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합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많은 사람들이 벽으로 여기고 그것이 자신의 한계라고 느끼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앞으로 나아갈 때 그곳에 열린 문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한계를 뚫고 나아가게 하는 것은 한 방향을 향해 손을 잡고 함께 가는 동료들입니다.
공중의 권세잡은 자는 지금도 많은 벽을 만들어 우리로 답답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옆의 형제 자매와 함께 손을 잡고 우리가 믿음의 한 걸음을 내 딛는 다면 언젠가 그 벽이 푸른 생명의 빛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꿈꾸시는 아름다운 세상,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세상에 가득한 그날, 그꿈은 바로 담쟁이가 벽을 덮듯이 조용한 가운데서 배가의 비전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지금이 바로 내가 붙들고 있는 한 형제, 한 자매의 손을 더욱 꼭 잡고 함께우리 앞에 있는 벽을 향해 나아갈 때인 것 같습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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